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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호날두의 동료로 6시즌 동안 활약했던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호날두를 비판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4일(현지시간) 게리 네빌이 호날두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게리 네빌은 현역 시절 동안 지난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 언클럽맨으로 활약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한 맨유 레전드다. 호날두가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는 동안 6시즌 동안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다.
게리 네빌은 "호날두는 주위에서 수비적으로 열심히 뛰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지난 2008년에도 상황은 같았다. 당시 박지성, 플레처, 오언 하그리브스, 루니, 테베스는 모두 호날두가 활약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움직였다"며 호날두를 위해 팀 동료들이 헌신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호날두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열심히 뛰지 않는 것을 이해해 줄 동료가 전방에 필요하다. 10년, 12년전에도 그랬다. 하지만 호날두의 활약과 승리를 이끄는 능력 때문에 그런 점은 잊혀졌다"고 전했다.
게리 네빌은 "호날두 주위에는 카바니처럼 열심히 뛰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린가드 같은 선수도 필요하다. 린가드는 몇년전부터 박지성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팀을 만들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포함해 박지성, 플레처, 오언 하그리브스는 맨유에서 경력을 쌓았다. 맨유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떤 성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리 네빌은 지난 2일 열린 에버튼전에서 호날두가 자신이 교체 투입됐고 팀이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게리 네빌은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화를 낸다. 골을 넣지 못해도 화를 낸다. 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짜증낸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다"며 "호날두의 그런 행동은 솔샤르 감독에게 더욱 압박감을 줄 것이다. 앞으로 몇달 동안 관리해야 할 문제다. 호날두는 항상 골을 넣을 수는 없고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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