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LG는 후반기 합류한 보어가 32경기 타율 0.170 3홈런 17타점으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하자 과감히 2군으로 내려보낸 뒤 문보경, 이영빈, 이재원 등 영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국내파 라인업으로 타격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문보경, 이영빈은 외국인 타자 보어보다 나은 플레이로 LG 타선의 짜임새를 더했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반기 'LG의 히트상품' 문보경(21)은 1회초 SSG 선두타자 최지훈의 기습번트를 수비하다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김민성을 대신에 출전해 안정적인 3루 수비로 경기초반 밀릴 수 있는 분위기를 잡아갔다.
2-1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6회말에는 이태양의 131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이영빈의 2루타때는 거침없이 홈까지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LG의 미래라고 불리는 두명의 영건들이 만들어낸 소중한 득점이었다.
세광고 출신으로 올해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루키 이영빈(19)은 오늘도 남다른 타격재능을 뽐내며 타점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의 말대로 이영빈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대처를 참 잘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다. 공의 움직임에도 방망이가 따라 나가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잘 지키며 승부한다.
이날도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이태양의 130km 포크볼을 정확한 스윙으로 2루타로 연결시키며 1루주자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앳된 표정으로 해맑게 안타 세리머니 게임을 따라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의 모습이다.
LG의 젊은 피 문보경과 이영빈은 외국인 타자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홍창기가 그러했듯 매경기 발전하는 LG 영건들의 모습에 LG 야구의 미래는 밝다.
LG 타선에 문보경, 이영빈, 이재원 등 새 얼굴들이 여럿 눈에 띈다. 이들은 작년부터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은 제2의 홍창기가 될 수 있다.
[외국인 타자 보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문보경과 이영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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