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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7년의 기다림 이겨낸 25번째 한국 메이저리거 박효준.'
당당한 메이저리거지만 엄마 앞에서는 쑥쓰러움 많은 아들이었다.
메이저리거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지난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을 보자 조금은 당황한 눈빛이었다.
박효준은 입국장에서 대기하던 엄마가 준비한 꽃다발을 받은 뒤 시크한 표정으로 이동했다.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재진이 모두 철수한 뒤 주자창으로 향하는 길. 박효준은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 발걸음을 잠시 멈추자 엄마와 짧은 포옹을 하며 이제서야 엄마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했다.
박효준은 공항에 나온 취재진을 본 뒤 조금은 당황한 눈빛이었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로 보낸 첫 시즌에 대해서 "정말 특별했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 넘어온 이후에 계속 그 꿈을 위해서 달려 왔는데 결국 그 꿈을 이룬 거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앞으로 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선수가 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박효준은 2015년 뉴욕 양키스 입단 후 7년 만인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7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되면서 본격적으로 빅리거 생활을 시작했으며, 올 시즌 박효준은 타율 1할9푼5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국내에서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내년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과 몸 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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