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교환식 렌즈 최초로 180° VR 영상 촬영 가능 RF렌즈 공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이사 요시카이 ??지)은 7일 디지털 교환식 카메라용 렌즈 최초로 카메라 한 대로 180°가상현실(VR) 영상 촬영이 가능한 ‘RF5.2mm F2.8 L DUAL FISHEYE’를 공개했다.

RF5.2mm F2.8 L DUAL FISHEYE는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5에 대응하며, 손쉬운 장비 세팅과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지원해 쉽고 빠르게 VR 영상 촬영을 제작할 수 있다. VR 영상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영상 크리에이터, 영상 프로덕션 등 전문가는 물론이고, EOS R5 유저 및 프로와 하이아마추어, VR 영상 촬영 입문자 등에게 최적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RF5.2mm F2.8 L DUAL FISHEYE는 두 개의 렌즈에 단일 이미지 센서 방식을 채용해 한층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VR 영상 촬영의 경우 두 개의 센서를 사용해 센서 간 동기화 작업과 촬영 후 스티치 작업도 필요한데, 이번에 공개한 렌즈는 촬영 전후 번거로운 프로세스를 최소화하여 촬영과 편집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또한, EOS R5의 8K 고해상도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와의 조합으로 이미지 중심부뿐만 아니라 주변부까지 노이즈를 저감하고 고화질을 실현했다. 최대 개방 F2.8의 밝은 조리개 값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좌우 렌즈에 조리개 전자 제어(EMD, Electro-magnetic Diaphragm)를 탑재해 노출을 전자적으로 제어하고, 젤라틴 필터 홀더를 탑재해 ND 필터를 장착할 수 있어 야외 촬영 등 고휘도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광량을 제어할 수 있다. 고속 셔터에 의한 흔들림을 저감하여 부드러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VR 촬영의 한계점이였던 역광 촬영도 가능해 보다 다채로운 환경에서 촬영 기회를 높이는 동시에 렌즈에 뛰어난 반사 방지 효과를 발휘하는 특수 코팅 SWC를 채용해 고스트 현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VR 영상 편집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집 툴도 제공된다. EOS Utility는 유선 연결된 PC에서 원격 촬영을 지원하고, VR 영상을 PC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amera Connect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와 Wi-Fi 연결을 통해 손쉽게 원격 촬영을 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VR 영상의 확인과 변환이 가능한 EOS VR Utility, NLE에서 영상 편집이 가능한 EOS VR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플러그인 등 전용 소프트웨어가 부분 유료 서비스 로 출시될 예정이다.

RF5.2mm F2.8 L DUAL FISHEYE는 동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고화질 사진 촬영도 지원한다. 어안 렌즈를 통해 촬영된 사진 이미지는 3D VR 데이터로 기록되며,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VR 영상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8K 초고해상도의 타임랩스 기능도 지원해 한층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한편, RF5.2mm F2.8 L DUAL FISHEYE는 2021년 12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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