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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전여빈이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7일 오후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롯데시네마 대영에선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커뮤니티비프 일환으로 '보고 또 보고 싶은 전여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여빈의 단편영화 출연작 '최고의 감독'(2015), '망'(2015), '예술의 목적'(2016)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 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전여빈은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정말 어릴 때는 막연하게 꿈이 자주 바뀌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초등학교 이후로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근데 제 능력에 비해 턱없이 높은 꿈이라 좌절을 많이 했다. 당시 그런 시간들 속에서 위로를 얻고 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게 영화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 세상에 태어나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날 가득 채우던 시절, 내가 운이 좋으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갖게 됐다. '배우 하겠다' 생각했던 건 아니었고, 영화를 만드는 구성원 중 한 명이 너무나 되고 싶었다. 그래서 연기 학원에 가보고 연기를 전공하면서 스태프도 해보고 연기도 해봤는데, 연기를 하는 순간 제 자신이 자유로워지고 '나 지금 살아있다'라는 게 느껴지더라. 그 시간들이 정말 눈물 나게 행복했다. 내가 사랑하는 게 이 일인 거 같더라"라고 천생 배우의 면모를 엿보게 했다.
전여빈은 "배우를 평생 동안 어떻게든 붙잡아야겠다 마음먹고 대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전해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2018년 영화 '죄 많은 소녀'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충무로 스타로 떠오른 전여빈. 그는 이 작품으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제28회 부일영화상, 제24회 춘사영화제 등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고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올해의 배우상, 뉴 커런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 출연에 대해 "오디션을 봤다. 당시 김의석 감독님에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 장편 주연작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라고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정말 절박했다. 감독님도 그런 제게 동의해 주시고, 서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죄 많은 소녀'는 상을 오랜 시간 동안 받으며 애착이 더욱 커졌다. 내 몸의 일부가 된 작품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돼서 좋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을 때도 '죄 많은 소녀' 팀이 너무 생각나서 울컥하더라"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여배우는 오늘도'(2017)로 함께했던 문소리를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전여빈은 "'인간 문소리'는 정말 멋있다. 저는 단 한 번도 (문)소리 선배님을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선배님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늘 감동이다. 제 지금의 매니저도 소리 선배님이 소개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여빈은 '빈센조'로 호흡을 맞춘 송중기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그는 "어제(6일) 개막식에서 송중기를 만나 너무 반가웠다"라며 "팀 '빈센조'끼리 우애가 너무 좋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모두 모여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을 텐데 아쉽더라"라고 종영 이후에도 변함없이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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