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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2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신원호 감독이 흥행 주역 5인방과의 호흡에 대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신 감독은 드라마 종영 후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첫 촬영날도 그랬고, 다섯 명이 모두 모인 신을 처음 찍던 날도 그랬고, 시즌1 이후 10개월 가까운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같이 어제 찍다가 다시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두 시즌 동안 함께한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를 언급했다.
"서로의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아예 생략되고 물 흐르듯이 진행되다 보니까 그게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배우들이며 스태프들도 현장에서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스태프, 배우들간의 내적 친밀감도 2년여의 시간 동안 어느새 두텁게 쌓이다 보니 시즌2는 훨씬 더 촘촘한 케미로 이어질 수 있었고 그 모든 과정 자체가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선 99즈라 불리는 5인방 외에도 신현빈, 정문성, 곽선영, 김해숙, 김갑수, 최영준, 하선빈, 문태유 등 수많은 배우들이 함께 활약했다. 신 감독은 "다른 배우들 역시 거짓말같이 어제 만나고 또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사실 촬영 횟수로 보면 99즈 다섯 배우들에 비해서는 적은데도 불구하고 어제 호흡 맞췄다가 다시 오늘 촬영하는 것처럼 너무 자연스러워서 다들 신기해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 하면서 하나 달라진 느낌이 있었다면, 다들 한층 더 매력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이었다"며 "다들 한 명도 빠짐없이 너무 멋지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타나서 스태프들이 각 배우들의 첫 등장 촬영 때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사랑 받는다는 것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번 느꼈던 순간들이었다"고 떠올렸다.
드라마를 빛내준 특별 출연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 감독은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늘 빚지는 기분으로 연락 드리고, 늘 술 백 번 사겠다고 말씀드리는데, 사실 시즌1 특별 출연 해주신 분들에게도 시국이 이러다 보니 자리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언제고 꼭 연락 드리고 한 분 한 분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탁구의 전설' 현정화 감독도 섭외한 신 감독은 이와 관련한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탁구 대회 에피소드는 스토리 전개상 마지막에 어마어마한 고수가 나와 주셔야 했고, 그래서 현정화 감독님께 연락 드렸다. 복식이다 보니 선수 한 분이 더 필요했었는데 직접 발벗고 나서서 너무 열심히 섭외를 해주셨다. 올림픽이 코앞이라 섭외가 쉽지 않았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섭외를 해주셨고, 너무 감사하게도 주세혁 선수가 함께 나와 주셨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연기를 하시는 분들도 아니신데 두 분 모두 대사 연습도 많이 해 오셔서 연기도 흠 잡을 데 없었다"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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