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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열기 이어졌으면"…'라켓보이즈' 장성규→정동원, 좌충우돌 도전기 [종합]

시간2021-10-07 16:59:28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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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라켓보이즈'가 배드민턴 열기를 이어간다.

7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세희 PD, 양정우 PD,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장수영, 방송인 장성규, 배우 윤현민, 김민기, 가수 윤두준, 이찬원, 정동원이 참석했다.

'라켓보이즈'는 에너지 넘치는 청년들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배드민턴 도전기다. 누구보다 진심인 배드민턴 새내기들이 전국 각지 고수들과의 도장 깨기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이날 양정우 PD 배드민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 전 이용대 감독님을 한 번 봬러 갔다. 배드민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소문을 듣고 갔는데, 다른 면들을 많이 봤다. 이렇게 배드민턴에 열정을 갖고 있고, 생각보다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로 있으셨고,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계신다. 만나뵙고 나니 이렇게 열정을 가진 분과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스포츠 예능에 꼭 필요한 도전, 해볼만하겠다는 판단이 서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켓보이즈'의 감독 이용대는 "얼마 전에 끝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배드민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 또 드라마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열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출연자분들과 운동을 하면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연자분들이 배드민턴에 진심이다. 옆에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라켓보이즈'의 코치를 맡은 장수영은 "배드민턴 예능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운동도 못하고 계신데 같이 운동을 하는 즐거움을 나눴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성규는 "'라켓보이즈'에서 유일한 유부남"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는 보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아저씨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뭘까, 취지에 맞는 걸까 고민했다. 요즘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아니냐. 다 인기 종목이다. 이때 비인기종목들도 대중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윤현민은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몇 회 촬영을 거치며 멤버들과 같이 땀 흘리며 고생하며 끈끈해졌다. 이미 저는 이룰 거 다 이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끈끈해져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실 저는 배드민턴이란 종목을 한 번도 접해본 적 없었지만, 이걸 하면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을까 저의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찬원은 "저는 운동에 정말 소질이 없는 사람이다. 저 자신이 스스로 쌓아놓은 벽, 한계를 뛰어넘어서 새롭게 운동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캐스터로서도 활약하는 것에 대해 "부족한 실력이지만 캐스터를 몇 번 해봤던 경험이 있다. 제가 가진 정보와 지식을 아낌없이 방출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두준은 "개인적으로 구기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배드민턴은 성인이 되고 나서 접할 기회가 없었다. 좋은 기회가 와서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열정, 건강 등 무엇이든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기는 "저도 운동 신경이 없고,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였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촬영하면서 8개월 정도 배드민턴을 배웠다. 너무 재밌고 즐겁게 쳤는데, 드라마 촬영이 다 끝나고 나니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라켓보이즈'를 통해 배드민턴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라켓보이즈'의 막내 정동원은 "저는 평소에 배드민턴을 좋아했었는데, 이용대 감독님한테 실제로 배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나오게 됐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직접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찬원은 "잘하는 선수 못하는 선수 출발점은 다르지만 끝에 어떻게 성장하고 실력이 변화되어 있을지가 포인트다. 그리고 이용대 감독님이 끝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냐를 봐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동원은 "주장이 누가 되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희 팀원 전체가 어떻게 실력이 늘면서 성장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용대는 "배드민턴을 할 때는 역동적이고 진지한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장수영은 "배드민턴 이 이렇게 힘든 운동을 하는 스포츠라는 걸 느끼시면서 연예인분들이 성장하는 포인트,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올라가는 성장통을 느끼시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우 PD는 "프로그램 준비하면서 '안 된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스포츠를 원래 각본 없는 드라마가 재밌지 않냐. 드라마를 써보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사진 = tvN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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