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벼락 4타점' 롯데, 102일 만에 재개된 경기서 귀중한 1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가 102일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6월 27일에 치러졌으나 롯데가 3-2로 앞선 7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폭우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경기는 102일 만에 재개됐고 정훈은 볼카운트 2B 2S를 안고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은 홍건희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고 유격수 박계범, 2루수 강승호, 1루수 박지훈을 새로 투입했다.

정훈은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안치홍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하면서 5-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7회말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두산 타선은 반격에 나섰다. 7회말 대타로 나온 박건우가 좌중간 3루타를 쳤고 구승민의 폭투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이 우전 2루타를 터뜨리고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주자를 모은 두산은 박계범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인태의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3루주자 박세혁이 득점, 1점을 보탰다. 대주자 조수행의 2루 도루와 양석환의 자동 고의 4구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진 두산은 허경민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한동희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위기 뒤엔 기회였다. 롯데는 9회초 전준우의 우전 안타와 정훈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이번에도 안치홍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2점을 추가했다. 안치홍의 타구는 3루를 지나 좌전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안치홍은 이날 경기에서만 4타점을 마크했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고 두산은 박계범이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로 쫓아갔으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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