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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2022년 오프시즌 최대 화두는 사이영상 1순위 로비 레이와 45홈런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을 FA 시장에서 다시 붙잡을 수 있느냐다. 또 다른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도 FA 자격을 얻는다.
로스 앳킨스 단장이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과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시즌 결산 성격이었고, 자연스럽게 오프시즌 얘기가 나왔다. 시즌 종료가 얼마 되지 않았고, 포스트시즌도 초입이다.
때문에 앳킨스 단장은 디테일한 FA 협상 얘기는 자제하면서도 큰 손으로 군림할 가능성에 대해선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레이와 세미엔을 두고 야후스포츠에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관심사와 그들의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며, 서로 협력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의 2년 전 4년 8000만달러 계약, 1년 전 조지 스프링어의 6년 1억5000만달러 계약을 거론하며 또 한 번 대형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토론토가 세미엔과 레이 모두와 계약할 경제적 여력이 없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지난 오프시즌에 레이와 1년 800만달러, 세미엔과 1년 1800만달러에 계약했다. 레이와 세미엔은 장기계약을 원할 것이고, 금액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야후스포츠는 "앳킨스와 토론토는 한 시즌에 200이닝을 투구할 수 있는 탈삼진 리더에게 투자할 것인지, 수비의 상승과 162경기를 모두 뛸 수 있는 강타자를 뽑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토론토는 돈이 있어야 한다. 류현진과 스프링어 외에 걸림돌이 되는 계약, 장기계약자가 거의 없다"라고 했다. 그러자 앳킨스 단장은 "우리가 그렇게 좋은 시간의 일부를 보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레이, 세미엔, 마츠 모두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앳킨스 단장은 "분명히 아직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지 않다. 우리는 다음단계를 밟기 위해 포스트시즌의 깊은 단계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 내야를 보완하고 로테이션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을 생각할 때,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그렇게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단순히 포스트시즌만 노리는 게 아니라 대권 도전을 생각해야 할 상황. 레이와 세미엔을 향한 투자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뉘앙스다. 물론 빅마켓 구단들과의 영입전서 이겨야 한다는 점, 야후스포츠 지적대로 레이와 세미엔의 수요가 높아질 경우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류현진(위), 앳킨스 단장(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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