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범 "10년간 잠적 이유? 단기기억상실증 시달리고 있다"('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모델 겸 배우 안계범이 근황을 공개했다.

안계범은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안계범은 10년 전 돌연 사라진 이유에 대해 "다시 연기를 할 엄두가 안 난 거지 엄두가. 머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10년을 쉬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통과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다. 가끔은 아들, 딸 그리고 20여 년 같이 산 아내 이름도 생각이 안 나고 얼굴도 안 떠오를 때가 있다. 진짜로. 농담 아니고. 남들한테 얘기하면 정말 웃음거린데 순간순간 나는 섬뜩섬뜩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5년 뇌에 500원짜리 만한 염증을 발견한 이후부터 이런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안계범.

그는 "그때부터 말 못하지, 앉지도 못하지, 걷지도 못하지, 대소변도 못 가리지, 혀 말려 들어가지, 눈동자 완전 풀려있지. 그렇게 해서 생명 연장만 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내 기억은 완전히 없어진 거야"라고 당시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안계범은 Mnet '프로듀스 48' 출신 배우 고이진(안예원)의 아버지이며 현재 트로트 가수로 재기를 준비 중이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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