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위협했지만 골 결정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7일 안산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44분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시리아전을 승리로 마쳤다.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 공격수들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등이 우려됐지만 시리아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정상적인 경기를 발휘했다.
벤투호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시리아를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파 공격진들은 수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전 동안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시리아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변함없이 저돌적인 돌파와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특히 전반 22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이어 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골문앞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던 황희찬은 지난 2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울버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영국 현지서 결정력에 대한 극찬을 받았다. 반면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는 우려됐던 컨디션 저하 문제는 없었지만 소속팀에서 선보였던 날카로운 결정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시리아전을 마친 후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면서도 "전반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더 많은 득점차로 이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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