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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막내'와 '최고참'이 가을야구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 선발 쉐인 맥클라나한의 호투와 '가을의 사나이' 랜디 아로자레나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연소 '막내' 완더 프랑코와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참' 넬슨 크루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이 빛났다.
'슈퍼 유망주' 프랑코는 올해 빅 리그에 데뷔해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 프랑코는 정규시즌 4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프랭키 로빈슨이 보유한 20세 이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등 70경기에 나서 81안타 7홈런 39타점 53득점 타율 0.288 OPS 0.810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활약도 돋보였다. 프랑코는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보스턴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3구째 86마일(약 138.4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선제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얀디 디아즈의 안타에 홈까지 밟으며 득점에도 기여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연소 포스트시즌 출전 2위(1위 매니 마차도)이자 올해 가을 무대에서 가장 어린 프랑코는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 득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막내의 활약에 최고참 선배도 응답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던 크루즈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의 바뀐 투수 닉 피베타의 5구째 86마일(약 138.4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아메리칸리그 선수 중 최고령인 크루즈(1980년 7월 1일생)는 홈런을 터뜨리며 41세 98일의 나이로 훌리오 프랑코(2001년, 당시 43세)에 이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2위의 역사를 썼다.
슈퍼 루키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또 하나의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탬파베이는 3루 주자 아로자레나가 기습 홈 스틸에 성공해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프랑코의 안타가 홈 스틸의 발판을 만든 셈이 됐다.
결국 탬파베이는 막내와 최고참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과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에 나선다.
[탬파베이 레이스 완더 프랑코, 넬슨 크루즈.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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