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이 남은 페넌트레이스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로켓은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뒤 1일 1군에서 말소됐다. 말소 사유는 꾸준히 좋지 않았던 팔꿈치가 문제였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로켓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보고가 따로 올라온 것은 없다. 그 상태 그대로다. 지금 이야기가 없으면 끝난 것이라고 봐야 한다. 20경기 남았는데, 지금 준비해서 어떻게 던지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페넌트레이스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시즌 종료까지 정확하게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로켓은 아직 야구공조차 손에 잡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공도 만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조금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로켓은 1년 내내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태로 공을 던져왔다. 지금 상황은 안 좋다고 봐야 한다. 열흘 후의 스케줄을 잡는다는 것이 캐치볼의 일정이 아닌, 상태를 본다는 것이었다. 운동을 하고 피칭을 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두산의 입장으로서는 갑작스럽게 로켓의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로켓이 돌아올 수 있다면, 불펜 투수로도 기용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늦더라도 괜찮아지고 돌아온다면, 어디든지 써야 한다. 복귀가 안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언제 들어가겠다는 이야기가 없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켓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했다.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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