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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유아인이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선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이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 AFA)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2021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협업하여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이날 남우주연상의 영광은 영화 '소리도 없이'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그는 "후보진에 엄청난 소리를 내뱉으시는 배우분들이 계신데, 찍소리 하나 안 하고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송구스럽기도 하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소리도 없이'는 대사가 뭔지, 소리가 뭔지 배우에게 그것들이 도대체 뭔지 생각해 보는시간도 된 거 같다. 홍의정 감독님께 정말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뵙게 된 이창동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호명하는 거 싫어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 번도 이런 무대에서 인사를 드릴 기회가 없었다. 배우로 살 수 있게 해주시고 제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버닝'(2018)으로 함께했던 이창동 감독도 언급했다.
여기에 홍의정 감독의 신인감독상 수상까지 '소리도 없이'는 2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최다 수상 작품은 일본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아오이 유우), 의상상(코케츠 하루키)을 거머쥐었다.
감독상은 영화 '원 세컨드'(중국)의 장이모우 감독이 차지했고, '원 세컨드'의 신예 배우 류하오춘이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트루 마더스'(일본)에서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십 대 배우 마키타 아쥬, 각본상은 차이타이나 탐하네 감독의 '수업시대'(인도), 촬영상은 영화 '더 웨이스트랜드'(이란)의 마수드 아미니 티라니에게 돌아갔다.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방식으로 진행, 유튜브와 네이버에 생중계되어 수천여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등 시상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줬다.
▼ 이하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수상자(작)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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