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임준형이 큰 역할을 했다"
류지현(50) LG 감독이 좌완투수 임준형(21)의 투구를 칭찬했다. 류지현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9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임준형의 투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준형은 3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특히 3회까지는 나무랄데 없는 피칭이었다. LG는 임준형~김윤식~이정용~김대유~정우영~최성훈으로 이어지는 계투 작전으로 고영표가 나온 KT를 6-1로 제압했다.
"임준형이 큰 역할을 했다"는 류지현 감독은 "올해 2군에서 손주영, 임준형이 가장 준비를 잘 하고 있었다.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2군 투수코치가 '이제는 1군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했다"고 임준형이 2군에서 받은 호평을 토대로 1군 무대에 진입할 수 있었음을 말했다.
"후반기에 앤드류 수아레즈 등 선발투수가 빠지기도 했다. 2군에서 준비한 선수를 1군에 기용하려는 순간에 U-23 야구대표팀 일정이 있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대표팀 합류가 결정이 된 선수를 안 된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었다. 경우가 아닌 것 같았다"는 류지현 감독은 "경헌호 코치가 임준형에게 '대표팀에서 돌아오면 이 날짜에 선발로 들어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줬고 준비를 시켰다. 시차 적응 등 컨디션 문제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천에서 훈련할 때 문제가 없다고 해서 최종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임준형을 추후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남은 경기에서도 더블헤더가 있기 때문에 선발로 들어가야 하는 날짜가 있다. 마지막에 힘을 보태는 선수로서 기대한다"는 류지현 감독은 "이천에 있는 코칭스태프가 굉장히 준비를 잘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임준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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