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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선미가 고백 성공률이 100%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선미는 한 달 정도 집에서 안 나간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의 칩거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이어 "사람이 안 씻으면 나는 냄새가 있지 않냐. 예를 들면 정수리 냄새 같은 경우 앉았다가 일어나면 밀려온다. 그걸 조금 못 견뎌서 그래도 잘 씻는 편이다. 안 씻어 봤자 3일이다. 사실 3일도 길다. 3일이 마지노선이다"라고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선미는 "남동생 둘이 있다. 애들이 너무 기특한 게 누나가 힘들까봐 주위 사람들한테 (누나가 선미라고) 말을 안 했다"며 동생 바보 면모를 보였다.
선미가 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은 "돈 좀 있니"라고. 이에 대해 선미는 "동생들이 쓸 용돈이 있냐고 묻는 거다. 그러면 동생들이 돈이 없는 것 같은데 너무 기특하게 '나 돈 있다. 걱정 말고 누나 더 맛있는 거 많이 먹어라'라고 한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MC 신동엽은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편지 썼을 때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주렴'이라고 쓰셨다더라"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선미는 "아버지가 저희 어릴 때부터 많이 아프셨다. 저도 간병을 하고 둘째도 간병을 오랫동안 했다.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연습생 생활을 할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임종을 못 지켰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편지를 받았는데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주렴'이라고 적혀있었다. 내가 이 집안을 일으켜보겠다고 서울에 왔는데, 다시 없을 순간에 내가 못 있었다는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내드리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지금 새아버지가 계신다. 이제 지금 아버지랑 보낸 세월이 더 길어졌다. 아버지께서 피 한 방울 안 섞인 삼 남매를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랑한다"라며 새아버지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MC 서장훈은 "선미의 고백 성공률이 100%라던데"라고 말을 건넸다. 선미는 "제가 이걸 해명을 하고 싶은 게 고백 성공률이 100%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올해 서른 살이다. 연애 경험이 다섯 손가락을 못 채울 정도다. 그러니까 100%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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