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 가드 정성우가 첫 창원 방문경기서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친정을 '멘붕'에 빠트렸다.
수원 KT 소닉붐은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92-76으로 이겼다. 수원 홈 개막전 패배를 딛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LG는 개막 2연패.
KT 정성우는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뛴 백업가드다. 수비력은 좋지만 신장이 작고 슈팅능력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지난 FA 시장에서 KT 유니폼을 입었다. 역할은 허훈의 백업. 허훈이 개막 전 연습경기서 부상하며 아직 시즌 데뷔를 하지 못한 상황.
정성우는 10일 DB와의 홈 개막전에 이어 또 한번 중용됐다. 메인 볼핸들러로서 부족한 면은 있지만, 폭발적 슈팅능력으로 친정을 대폭격했다. LG는 정성우에게 철저하게 새깅디펜스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수비를 하거나 골밑으로 수비 대형을 좁혔다. 이걸 3점슛 7방으로 무력화했다. 29점에 3개의 스틸을 보탰다.
KT 메인 외국선수 캐디 라렌은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6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정성우가 뜻하지 않게 대폭발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0점, 이재도가 18점을 올렸으나 이관희가 11점에 그쳤다.
한편, LG는 홈 개막전을 맞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성민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정성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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