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키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4분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인한 관광업계의 단계적 수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로에 가까웠던 MICE가 재개되며 실적 개선이 가파르게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인한 실적 하락 압력이 발생하였지만 카지노 부문의 성장과 전략적 비즈니스 운영으로 손실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9월 추석 연휴를 동반한 성수기 특수를 노렸던 제주도 관광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인해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전 8월 중순까지 양호한 영업이 가능했고 가족단위 여행이 많은 제주도 지역을 고려할 때 손실 확대로 이어지는 큰 임팩트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호텔 객실 점유율 40%, 객실평균단가 30만원이 가능하여 2분기보다 개선된 호텔 부문 실적을 전망했다.
그는 이어 "카지노는 드랍액 기준 분기 2,000억원 수준의 VIP와 500억원 레벨의 Mass가 외국인 고객 입국 전까지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호텔 실적 개선에 카지노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턴어라운드로의 시동을 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내국인 관광객, 로컬 카지노 고객, 기업 MICE 고객, 외국인 카지노 고객으로 경쟁사 대비 고객풀이 다양한 장점이 있다"면서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은 기업 MICE 고객의 재개를 불러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아직 오픈하지 않은 호텔 객실의 추가 운영이 가능해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얏트 그룹의 네트워크 시너지도 발생 가능해 11월 중순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 시행에 따른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해외 여행 수요는 제한적 패키지여행 ➡ 적극적 개별여행 ➡ 일반 개별여행 ➡일반 패키지여행 순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인바운드 사업부문인 카지노 VIP와 MICE 수요는 제한적 패키지여행 및 적극적 개별여행 단계에 속하기에 위드 코로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에 4분기 중반 이후 정상가동 될 전체 호텔객실과 평일 MICE 수요 회복을 감안해 내년 1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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