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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수비수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1-0으로 꺾고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뒀다. 1승 2패가 된 바르셀로나는 조 3위에 올랐다. 2위 벤피카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멤피스 데파이, 루크 데 용, 안수 파티, 필리페 쿠티뉴,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선발 및 교체로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결승골은 중앙 수비수 피케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36분 호르디 알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피케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0-3으로 패배한 바르셀로나는 세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골맛을 봤다.
피케는 지금껏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6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수비수 득점 부문에서 공동 1위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은퇴 직전까지 16골을 넣어 피케와 동률이다. 피케가 1골만 더 추가하면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또 다른 골 넣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어 수비수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모스는 주로 페널티킥(PK)이나 코너킥, 프리킥에서 골을 넣은 반면, 피케는 필드 플레이에서 골을 자주 넣었다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피케는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이날 만 34세 260일이 된 피케는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령 챔피언스리그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전 최고령 기록은 브라질 출신 측면 수비수 실빙요가 보유하고 있었다. 실빙요는 2008년에 34세 241일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골을 넣은 바 있다.
흥미로운 기록은 하나 더 있다. 피케는 챔피언스리그 14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피케가 골을 넣은 모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 피케가 득점하는 날은 바르셀로나의 승률이 100%라는 얘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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