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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전 야구선수 봉중근이 진솔한 속마음을 꺼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된 '만신포차' 열다섯 번째 에피소드에는 봉중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봉중근은 "37살 넘어가며 풍파를 겪고 39살까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는 샛별만신의 말에 "부상으로 야구를 못 하게 됐다"라며 은퇴를 간접 언급했다.
이어 "재혼으로 힘들었다"라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썼다. 메이저리그에 있다가 국내 리그로 복귀했을 때 '선수들에게 잘 보여야 1승이라도 더 한다'는 이야기에 없는 돈을 줬다.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배려를 해주다보니 내 것을 못 챙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생만신이 "여성적인 기질로 인해 결혼 생활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하자 "결혼 생활이 좋을 줄 알았는데 힘들다. 재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게 당연하지만 고심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센캐만신은 봉중근에게 "두 번째 아내도 마음속 불만이 많다. 일 저질러 놓고 보고하는 타입이잖냐. 처음엔 아내가 많이 맞춰줬는데 이젠 지친다"라며 "아내와 대화하고 의논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봉중근은 "맞다. 아내가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며 크게 당황했다.
봉중근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0년간 택시 운전을 하신 아버지를 두고 "택시에 제 사진을 붙이고 아들이라고 자랑하셨다"라며 "미국에서 일이 잘 풀리나 싶었는데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으셨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한국에 왔다. 아버지가 소원대로 시구를 하셨는데 두 달 뒤 돌아가셨다"라고 밝혀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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