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9회말 동점 희생플라이' LG, 키움과 극적 무승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69승 56패 10무, 키움은 66승 65패 7무를 각각 마크했다.

양팀은 1회 공격에서 1점씩 주고 받았다. 키움이 1회초 김혜성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열자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LG는 1회말 홍창기의 중전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키움은 3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 리드를 잡았고 박병호의 3루 땅볼로 3루주자 김혜성이 득점, 3-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김웅빈의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잡기는 했지만 2루주자 이정후의 득점을 막지 못해 키움이 4-1로 앞서 나갔다.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한 LG는 문성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민성이 득점,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키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송성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갔다.

LG도 6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1루주자 서건창이 홈플레이트로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되면서 동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키움은 7회말 조상우, 8회말 김재웅, 9회말 김태훈을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폈다. 조상우와 김재웅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남기고 성공했지만 김태훈은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9회말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5-6 동점이 된 것이다.

LG는 홍창기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자 대주자 김용의를 투입했고 투수 견제 실책에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이룬 LG는 후속타가 없어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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