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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댄스곡 '진이'로 대중적 관심을 모은 가수 하이디가 과거를 회상했다.
하이디는 지난 22일 웹예능 '심야신당'에 출연해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을 만났다.
하이디는 1990년대 X세대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지만 "자랑할 정도의 인기는 아니었다"라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인기를 몸소 느낄 시간이 별로 없었다. 늘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업소, 나이트클럽 위주로 행사하러 다녔다. 사실 '진이'가 어디서 어떻게 불리는지 모르고 살았다가 일을 그만두고 난 다음에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굴곡진 인생도 되짚었다. 하이디는 "활동했을 때 인기가 확 있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왜 못 떴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회사에서 결제가 안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 철판을 깔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혼자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니까 스태프는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더라.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이디는 정호근이 "뒷심이 강한 운을 갖고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일 속에서 분명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하자, "지금까지 노래 아니면 인생에 즐거움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말부터 노래를 안 하고 말을 하는 직업을 해보고 싶었다. 지방에서 주말마다 라디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노래만큼 희열이 있더라"라고 전했다.
"공백기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결혼을 하고 육아에 올인했다"는 하이디는 "노래를 하고 싶지만 참았다. 아이를 정성을 다해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간이 좀 괜찮아져서 노래를 다시 시작했는데 경력단절의 벽이 높더라. 게다가 노래 잘하는 가수도 너무 많았고 내 재능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다"라고 토로했다.
경북 영덕 출신이라는 하이디는 "고등학교까지 고향에서 다니다가 서울에 혼자 가서 노숙 생활을 했다. 지하철역에서 자기도 했다. 자취하는 친구 집에서 며칠 얻어 자고 또 잘 데가 없으면 아파트 경비실에 들어가서 잤다. 데뷔는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라고 돌이키기도 했다.
이에 정호근은 하이디를 향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운이 있으니까 분명히 거머쥘 거다. 앞으로 당당해지고 일어나시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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