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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쥬얼리 원년 멤버로 활동한 만능 엔터테이너 조민아가 과거 아픔을 고백한 자리에서 남편을 최초 공개하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에는 조민아가 출연했다.
피트니스 센터 CEO 남편과 결혼해 자녀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조민아는 남편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쉬지 못하는 성향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체력이 안 되는데도 노력을 하더라"는 것. 그러면서 사실 이 자리에 자신이 아니라 남편이 있어야 한다며 6살 연상의 남편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주도사는 조민아와의 대화에서 "평생 못 쉴 것 같다"며 "성향상 움직이지 않으면 병나는 성향"이라고 짚었다. 총 2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조민아는 임신 중에도 태어날 아이를 위해 유아 성장 마사지, 아동 요리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딴 조민아는 "공부를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좌절을 맛봤다. 그럼에도 5개월 만에 따긴 땄다"고 자랑했다.
조민아의 남편은 아내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저런 사람이 내 와이프라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다. 아픈데 뭘 자꾸 하니까 저러다가 쓰러지면 어쩌나 이런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쉴 틈 없이 달려왔다는 조민아에게 사주도사는 "충이 많다. 이리저리 치이면서 부딪힘이 요란하다. 운이 엉망이었다"며 "큰 구설과 휘몰아치는 인생의 엉망진창 운이 한번 더 들어왔다"고 풀이했다.
이에 조민아는 제과제빵 작업실을 오픈해 운영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첫 사업이다 보니 대처가 많이 부족했다. 정말 힘들었다. 같이 일하던 알바생이 유산지를 고정하기 위해 500원짜리를 오븐에 넣고 구웠다. 개인 SNS에 올린 게 퍼진 건데 내가 그렇게 했다고 소문이 났다. 위생과에 신고가 500건 이상 들어갔다"고 하소연했다.
조민아는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놓지 않는 두 가지가 공부, 운동 그리고 일을 하면서 일까지 포함됐다. 내가 방법이 틀리지 않는 한 나를 배신하지 않는 것. 그래서 일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니까 자가면역질환이 생겼다"며 "몇 차례 병원을 오간 뒤에 1년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놔 주변을 술렁이게 했다.
난치병을 앓은 조민아는 "건강 상태가 엉망이었다. 수면 기재가 아예 없는 거다. 난 잤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2~3년간 무수면 상태가 지속하다 보니 기억력도 망가지고 완치가 없기 때문에 조심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거다. 이렇게 지속될 경우에 1년을 못 넘길 수 있다고 했다"며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고 무시하고 6개월을 더 일했다가 쓰러지고 골든타임 놓칠 뻔하면서 더는 갈 수 없어 딱 멈췄다"고 털어놨다.
조민아는 만난 지 3주 만에 남편과 초고속으로 혼인신고 한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신랑이 쫓아다녀서 제가 도망 다니다가 만나게 됐는데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 조민아의 남편은 " 두 번째 세 번째 봤을 때 마음의 상처도 있었고 지켜줄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란 걸 느꼈다"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조민아는 사주도사와의 만남 이후 "나를 조금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선택과 포기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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