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월 도대윤 "'슈스케' 이후 조울증으로 입원…김예림과 불화설? 절대 아냐"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2011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 K' 시즌 3에 출연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혼성듀오 투개월 출신 도대윤이 근황을 공개했다.

도대윤은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6년 만에 한국에 왔다. 음악을 포기할 생각도 했다. 직장 생활하며 미국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연락 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마지막 용기를 내서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머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그는 "식당에서도 일해보고 마지막으로 회사에 들어갔다. 삼성 핸드폰 테스트 엔지니어로 일했다"라며 "작년만 해도 한국 와서 음악 할 생각이 거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도대윤은 함께 활동한 가수 김예림의 제안 덕분에 투개월을 결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기타만 칠 생각이었다"라는 그는 "예림이가 페이스북으로 '같이 해볼 수 있겠냐'며 연락을 줬다. 작업실에서 만나 연습을 두 달 동안 했다"라고 돌이켰다.

활동 중단 이유에 대해선 "2012년 조울증 진단을 받아서 입원했다. 한 번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는데 조울증 있는 상태로 1년 더 활동하다가 포기하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국으로 갔다. 예림이한테도 피해가 간 걸 느꼈을 때 내려놨다. 이 병을 앓고 예림이랑 활동하게 되면 내가 예림이의 길을 어렵게 만들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림이도 제가 힘들어하는 걸 알고 있어서 서로 이야기하고 저는 떠나고 예림이는 솔로로 활동했다. '예림이가 대윤이를 버렸다'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도대윤은 또 "사실 두려움이 제일 컸다. 잘할 거라는 확신이 없었다. 팬이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용기를 내서 마지막으로 후회 없이 음악을 해보고 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조울증 증세는 호전됐다며 "지금은 약을 복용 안 하고 있다. 천천히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대윤은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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