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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팀 동료를 떠나 둘은 서로에게 중요한 사이가 됐다.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의 인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시작됐다. 2005년 여름 PSV 아인트호벤에서 이적한 박지성은 에브라보다 먼저 맨유에서 자리를 잡았다. 2006년 겨울에 에브라가 AS모나코에서 이적했다. 이 둘은 박지성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던 2012년 여름까지 같이 뛰었다. 6시즌 동안 함께 뛰면서 깊은 우정을 쌓았다.
팀을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둘은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지난 5월 에브라는 약혼녀 마고 알렉산드리아와의 첫 번째 아이이자 자신의 다섯 번째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에브라는 아이의 대부로 박지성을 지목했다. 둘의 우정은 서로의 삶 깊이 들어가 있었다.
에브라는 최근 맨유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왜 그렇게 친밀한 관계를 맺었느냐는 대한 질문에 "나는 수줍은 사람을 좋아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많이 열어주지 않을 때, 나는 그 사람에게 다가갈 것이다"라며 "박지성은 내 아이의 대부이자 친구 이상이다.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는데, 어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박지성에 대해 에브라는 "그는 겸손한 사람이다. 하지만 재밌는 사람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은 그 면을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재밌는 모습을 나에게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는 나의 친형제와 다름없다"고 얘기했다.
박지성 역시 에브라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그는 "에브라가 미국에 살 당시 내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결혼식에 참석한 후 바로 프랑스로 갔다. 내 개인적인 행사 때문에 한국에 찾아온 것에 정말 감사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가끔 런던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기 위해 만난다. 우리는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어디에 있든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를 만난 것은 내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다"라며 "에브라는 훌륭한 팀 동료였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는 내 평생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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