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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진성, 코미디언 손헌수, 미키광수가 전국민 민원 해결을 위해 뭉쳤다.
1일 오전 KBS 1TV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이은미 PD, 가수 진성, 코미디언 손헌수, 미키광수가 참석했다.
'일꾼의 탄생'은 개성 강한 세 명의 스타가 국민 일꾼을 자처해 어르신들의 일손을 진정성 있게 도우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일꾼의 탄생'의 이은미 PD는 "일손이 부족한 곳에 가서 일을 돕고 모두에게 남들이 보면 소소해 보이지만 자기에게는 중대한 고민이나 민원 거리가 있다. 연예인들이 가서 일손을 도우면서 어울리고, 응원도 해드리는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에너지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사람의 케미에 대해 "파일럿 할 때 1회부터 놀랐다. 진성이 후배들에게 소고기를 사주면서 '일은 힘들지만 열심히 하자'고 했다더라. 이 얘기를 듣고 '이 프로그램이 잘 되겠다', '세 분이 케미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일꾼의 탄생'은 지난 추석 2부작 파일럿을 통해 첫선을 보인 뒤 정규 편성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은미 PD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희 출연자, 제작진이 진심으로 일을 하신다. 끝까지 마무리하고 다음 촬영을 이어간다. 출연자 일꾼 분들이 땀 흘리고 노력하는 게 다가가서 사랑받게 된 게 아닌가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진성은 "'일꾼의 탄생'을 통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육체적인 노동의 능력을 마음껏 보여드리려고 왔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일꾼의 탄생' 출연 계기에 대해 "내가 육체적으로 여기에 부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다. 그런데 농촌을 다니면서 작은 민원들을 우리가 해결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다. '우리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헌수는 출연 계기를 묻자 "어르신들의 일을 도와드리면서 느낀 좋은 감정들, 이런 것들을 더 느낄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멤버들이 너무 훌륭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을 좀 즐기는 편이다. 저도 땀 흘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진성 선배님은 밤을 새우고 온 적도 있는데, 이틀 동안 싫은 내색을 안 하시더라. 가장 먼저 앞서서 하시는 모습을 보고 부담되기도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꾼의 탄생'은 첫 게스트로 오종혁이 출격한다. 손헌수는 "오종혁 씨 마지막 멘트가 다른 연예인 분들에게 '각오하고 나오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되면 저희 섭외가 힘들어진다. 종혁 씨가 와서 '정글'과 '일꾼의 탄생' 중 어떤 게 힘드냐고 물으니 '일꾼의 탄생'이 더 힘들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미키광수는 "'강철부대'보다 힘들다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미키광수는 "'일꾼의 탄생'으로 KBS 공중파 입성을 하고, 이번 프로그램으로 KBS에 뼈를 묻을 개그맨 미키광수다"라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저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을 치고 있다. 생계유지를 위해 방송에 참여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옆에서 어머니가 통화를 듣고 계셨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 어르신들이 보기에 취지도 좋고,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출연진들을 각오를 전했다. 진성은 "저희들이 작은 민원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불만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저희들의 마음은 좋은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 가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즐거움과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살려드린다는 각오로 전국을 누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저는 가급적이면 대한민국의 많은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되어드리고 싶고, 그분들에게 하루라도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잠깐이라도 쉼을 드리는 팀이 됐으면 좋겠고 노력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미키광수는 "머리를 굴리면 안 될 것 같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꾼의 탄생'은 1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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