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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중원이 부상 병동이 됐다. 임대생 사울 니게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첼시는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현재 9승 3무 1패로 1위다. 13경기에서 31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최다 득점 2위, 최소 실점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첼시는 마냥 행복한 상황은 아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은골로 캉테는 무릎 부상, 마테오 코바치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왓포드와의 경기에 결장한다. 조르지뉴 역시 피로도 때문에 경기 출전이 불확실하다. 사울은 마침내 선발 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위에서 언급한 세 선수가 모두 빠지게 된다면, 첼시에 남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루벤 로프터스 치크, 로스 바클리, 사울 니게스가 남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주로 사용하는 포메이션은 3-4-2-1이다. 최소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한다. 세 명의 선수 중 두 명의 선수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울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나도 사울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그의 진짜 강점, 디테일, 선수단에 무엇을 더해줄 수 있는지, 독특한 점은 무엇인지 이해해야 했다. 이건 쉽지 않았다"며 사울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 "사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닌 다른 클럽에서 뛰는 것이 처음이다.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 그는 강해졌다. 편안함을 느끼며 여유도 보이고 있다"며 "그는 골 결정력,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좋다. 우리는 미드필더 중 몇몇 선수가 부상이다. 지금이 사울이 준비해야 할 순간이다. 나는 며칠 전부터 그가 준비됐고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울은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에서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단 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 선발 출전은 1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좋지 못한 활약을 펼치고 45분 만에 교체돼 나갔다. 리그에서 2경기에 나왔으며, 총 47분밖에 뛰지 못했다. 사울이 만약 선발로 나온다면 9월 12일 아스톤 빌라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EPL 선발 출전이다.
EPL 팀들은 12월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첼시는 12월에 무려 9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중요한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사울이 첼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어느 때보다 첼시에게 큰 힘이 된다. 한편 첼시는 벤 칠웰, 리스 제임스, 티모 베르너도 부상 때문에 왓포드전에 못 나올 수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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