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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을 잠재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월 29일(한국시각)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랄프 랑닉을 데려왔다. 랄프 랑닉은 6개월간 맨유의 임시 감독직을 맡은 후 2년간 자문 역할로 팀에 남는다. 이어 2일 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랑닉은 3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얘기였다. 랑닉은 '게겐프레싱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다. 게겐프레싱은 전방부터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가해 공을 뺏어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압박하는 축구 스타일과 거리가 먼 선수다. 그래서 랑닉이 호날두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얘기가 있었다.
랑닉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기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감독은 항상 자신의 스타일이나 생각을 선수들에게 맞춰야 한다. 반대로 해선 안 된다"며 "어제 호날두를 봤다. 36살인 호날두는 놀라울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나는 그 나이에 여전히 몸 상태가 좋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그는 여전히 쉽게 차이를 만들 수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랑닉은 "우리는 호날두 혼자만이 아니라 팀 전체가 발전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선수가 뛸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내가 어제 본 호날두는 팀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고 그 이상도 기꺼이 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랑닉 감독의 맨유 데뷔전은 오는 5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될 예정이다. 맨유에 적용한 랑닉 감독의 전술은 평소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도 지켜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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