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울산, 시즌 최종전서 대구 꺾고 유종의 미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울산이 대구와의 올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기적적인 역전 우승은 불발됐다.

울산은 5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대구에 2-0으로 이겼다. 2위 울산은 이날 승리로 21승11무6패(승점 74점)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제주를 이긴 선두 전북(승점 76점)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울산은 올 시즌 준우승과 함께 K리그1에서 3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오세훈이 공격수로 나섰고 이청용 바코 이동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용우와 원두재는 중원을 구성했고 설영우 임종은 김기희 김태환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김진혁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희승과 라마스가 허리진을 구축했다. 안용우와 김재우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박병현 홍정운 정태욱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최영은이 출전했다.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전반 18분 설영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원두재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설영우는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전반전 추가시간 오세훈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세훈은 왼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대구는 후반 3분 라마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조현우에 막혔다. 양팀이 꾸준히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대구는 후반 27분 에드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30분 이청용 대신 윤일록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대구는 후반 31분 김태환에게 태클을 가한 에드가가 이날 경기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울산은 후반 39분 설영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울산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경기 종반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끝에 대구와의 올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마쳤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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