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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6일 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 첫 방송됐다.
'싱어게인2'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재야의 고수', '찐무명', '슈가맨', 'OST', '오디션 최강자', '홀로서기'의 카테고리로 묶인 무명가수들이 '나를 찾아가는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본선에 진출한 73팀은 1라운드 조별 생존전에서 맞붙게 됐다. 진행자 이승기는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게 된다"라고 규칙을 소개했다. 톱 10에게는 음원 발매와 전국투어콘서트, 톱 3에게는 3천만 원과 안마의자,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 이선희, 유희열,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는 '한 번 더' 보고 싶은 무명가수에게 어게인 버튼을 누르고, 어게인이 6개 이상이면 합격, 4개와 5개는 보류, 3개 이하는 탈락이다. 탈락자를 구제하는 슈퍼 어게인은 한 장씩 부여받는다.
27호 '재야의 고수'가 오래된 기타를 들고 등장했다. 감미로운 음색을 들려준 그는 심사위원으로부터 6 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로 직행했다. 윤도현은 "어려운 리듬이다. 쭉 끌고 전조를 두 번이나 해서 놀랐다. 다음 무대가 궁금해졌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 중 유일하게 어게인을 누르지 않은 이선희는 "탁성, 미성, 바이브레이션, 기타 연주까지 다 좋은데 흡입력이 더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조언했다.
'미녀 재즈 가수'란 소개와 함께 38호가 무대에 올랐다. 재즈를 알리기 위해 도전했다는 38호는 5 어게인을 받으면서 합격 보류가 됐다. 규현은 "결과가 너무 의아하다. 강약 조절부터 시작해서 목소리 자세히 들으려고 인이어를 낄까 했는데 스피커를 뚫고 쏴주셔서 소름이 돋았다"라며 38호의 소울풀한 감성을 극찬했다.
뒤이어 심사위원 앞에 선 42호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자 핀테크 스타트업 CEO였다. 시즌 1 우승자 출신 가수 이승윤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면서 "이승윤 씨가 본인을 정의할 때 '애매하다'고 했는데 저도 살면서 늘 고민했다. 너무 하고 싶은 게 많다"라고 밝혔다. 규현은 42호를 향해 "부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잊혀진 계절'을 선곡해 최초 올 어게인을 기록한 7호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윤도현은 "신이 주신 축복의 목소리"라며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놓고 매일 밤 듣고 싶다"라고도 칭찬했다.
'슈가맨' 조에는 익숙한 얼굴이 대거 등장해 심사위원들을 긴장하게 했다. 대표곡 '사랑인 걸'을 통해 컬러링 차트 1위를 휩쓴 가수 모세가 24호 무명가수로 '싱어게인2'를 찾았다. 이선희는 "노래가 끝나고 목을 만지던 모습에서 어떤 마음인지 너무 느껴졌다. 아끼는 팬을 위해 아직도 있단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 출신 가수 신현희가 4호 무명가수가 되어 돌아왔다. "고향에서 평범하게 대학 생활을 하다 음악을 하고 싶어 서울에 있는 홍대로 상경했다. 오디션, 버스킹을 통해 다양한 무모한 도전을 했다"라며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보니 제가 겁쟁이가 되어가더라. 다시 열정을 되찾고 싶다"라고 말한 그는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를 들고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심사위원 평가 결과 7 어게인을 얻고 2라운드에 향했다.
괌에서 온 3호 가수 주니퍼는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을 열창하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오디션 최강자' 조에는 각종 오디션을 제패한 실력자가 모였다. 등장부터 모두를 놀라게 한 22호는 엠넷 '슈퍼스타K 3' 우승 출신 가수 울랄라 세션이었다. 박승일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 뒤 저희를 이끈 윤택 형을 떠나보내면서 많이 방황했다"라며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난 리더 고(故) 임윤택을 언급했다. 김명훈은 "타성에 젖어 진짜 모습을 잃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즐거웠던 무대와 노래를 다시 한번 전달해드리려고 참여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22호는 6 어게인을 획득해 2라운드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송민호는 "재밌는 공연을 한 편 본 것 같아 감사드린다. 칼군무다"라고 했고, 이해리는 "독보적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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