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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스티븐 베르바인이 결국 짐을 싸게 될 거란 소식이 전해졌다.
더선과 더타임즈 등 영국 매체들은 잇달아 베르바인의 이적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팀토크는 현지시간 8일 “베르바인과 콘테 감독 사이 균열이 생긴 상태”라고도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올해 스물네 살인 베르바인은 2014년 아인트호벤 유망주팀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아인트호벤 1군을 거쳐 지난해 1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베르바인은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총 13분을 뛴 게 전부다. 이후 여러 언론에선 꾸준히 베르바인을 ‘내년 겨울 이적시장 방출 1순위’로 꼽아 왔다.
축구 평론가 노엘 웰런은 풋볼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베르바인의 심기가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런은 “베르바인이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여러 감독을 거쳤고, 스쿼드 구성에서도 일관성이 없었다”며 “베르바인에겐 어느 정도의 일관성과 경기 출전 기회들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콘테 감독이 부임하기 전 베르바인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며 “콘테 감독이 그에게 기회를 줬더라면, 베르바인은 정말 열심히 뛰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축구 전문기자 마이크 버베이는 네덜란드 매체 드텔레그라프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콘테가 기본적으로 베르바인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버베이는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인터 밀란 사령탑으로 있던 시절, 당시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베르바인의 인터 밀란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그 때도 콘테 감독은 그의 이적을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 밀란이 실제로 베르바인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콘테 감독은 그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베르바인에 대해서 딱 두 마디만 했을 뿐”이라며 “베르바인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현재 네덜란드의 아약스가 베르바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대 계약을 도모할 거란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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