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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무리하고 2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솔직한 한마디였다.
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가 거둔 성적표는 기대와 거리가 있었다. 117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사실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김하성은 "더 열심히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잘 하겠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낯선 무대에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김하성은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에게는 모든 하루하루가 처음 겪는 일이었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본 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배들도 그에게 많은 조언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결국엔 내가 잘 해야 하고 부딪혀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하성은 "한국에서 뛸 때부터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는데 메이저리그까지 가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더불어 응원을 부탁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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