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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에서 뛰었던 조 콜이 첼시가 무승부를 거둔 이유가 티아고 실바에 부재라고 주장했다.
첼시는 9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6차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첼시(승점 13점)는 유벤투스(승점 15점)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에 이겼다면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첼시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출전했다. 백스리 라인에는 말랑 사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나왔다. 주전 센터백 티아고 실바와 안토니오 뤼디거는 후보 명단에 있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첼시의 시작은 좋았다. 티모 베르너가 2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첼시의 UCL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전반 38분, 41분에 제니트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첼시는 후반 17분 로멜루 루카쿠의 동점 골과 후반 40분 베르너의 역전 골이 나왔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고메드 오즈도예프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조 콜은 영국 매체 'BT스포츠'에 출연해 첼시 수비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다. 그는 "오늘 무승부의 이유 중 하나는 실바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실바가 있을 때는 이렇게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팀에 리더가 없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바와 뤼디거 둘 중 한 명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팀의 계획을 틀어지게 한다"며 "투헬은 이 경기를 치르기 전에 주말 리즈전에 초점을 맞추고 둘에게 휴식을 줬겠지만, 그는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아고 실바는 2020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첼시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안정된 수비력으로 첼시의 UCL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9실점을 기록한 최소 실점 팀이다. 티아고 실바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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