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재영(33)이 '너를 닮은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김재영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지난 2일 종영한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신현빈)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재영은 구해원의 미대 선배이자 과거를 감추고 살아가는 정희주의 옛 연인 서우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재영은 지난 2019년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후 '너를 닮은 사람'으로 약 2년만에 복귀했다. 그는 "다른 직업을 찾아볼까 생각했던 시기였다. 힘든 시기에 만난 작품이어서 더 기억에 남고, 연기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계속 발전해야하지만 긍정적인 길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너를 닮은 사람' 촬영 전 겪은 슬럼프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는데 사회 생활은 모델, 연기밖에 없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해온 게 연기니까 좀 더 진실하고 절실하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이 대본을 만났고 정말 하고 싶었다. 부정적이고 우울할 때니까 '나는 왜 안 될까', '뭐가 문제지?', '내 생각부터 문제구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대본을 보며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하고싶어서 달려들었다. 두 달 정도 미팅을 가진 뒤 감독님이 같이 하게 됐다고 했을 때 펑펑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김재영은 활동 계획을 묻자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 사람이 우울했다 보니까 다시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는 쉬지 않고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하면서 배우로서 발전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답하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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