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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적’으로 마주한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훗날 제라드 감독이 자신의 자리를 대체하리라 예측했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2위인 리버풀과 10위 아스톤 빌라의 맞대결이다. 리버풀은 1위 맨시티를 1점 차로 추격 중이며, 아스톤 빌라는 8위 울버햄튼을 2점 차로 쫓고 있다.
서로 승리가 절실하다. 언더독은 아스톤 빌라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1월 말에 제라드 감독을 선임했다. 제라드 체제에서 아스톤 빌라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1패는 리그 선두 맨시티에 당한 패배(1-2 패)다. 리버풀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리버풀 vs 제라드’ 구도에 큰 관심이 주목된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데뷔해 17년간 리버풀에서 뛰었다. 어린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인정받고 충성심이 두터웠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가 무려 710경기에 달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을 이뤘다.
언젠가 제라드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게 축구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예상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제라드가 리버풀 감독이 될 것이다. 적절한 시기가 언제인지 그게 중요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를 맡았던 것과 비슷한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라드 감독은 너무 잘하고 있다. 일찍부터 감독 경험을 쌓은 덕분”이라며 “제라드의 리버풀 감독 부임은 확실하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버풀 감독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두고 “글쎄, 무얼 해야 리버풀 감독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보면 옳은 길을 걷고 있다. 정확한 미래는 모르지만 한번 지켜보자”라고 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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