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시즌 7승 중 무려 3승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챙겼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로 포스트 강점을 극대화한다. 마레이의 위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찐'이다. 휴식기 이후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나름대로 공수생산력을 낸다. 아무래도 3~4번 높이, 생산력이 약점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서민수와 정희재의 보이지 않는 공헌이 컸다.
어쨌든 객관적 전력은 약하다. 거의 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만 만나면 펄펄 난다. 1라운드 대구 맞대결서 92-73, 2라운드 창원 맞대결서 81-66, 그리고 이날 3라운드 창원 맞대결서 83-82로 이겼다. 올 시즌 7승 중 3승을 가스공사를 상대로 따냈다.
그동안 매치업 상성을 볼 때, 마레이가 가스공사의 약한 골밑 수비력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가스공사는 마레이를 11점으로 잘 묶었다. 공격리바운드 귀신인데, 단 3개만 내줬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LG를 압도하지 못했다. LG는 이재도가 18점, 이관희가 12점, 압둘 말릭 아부와 정희재가 10점씩 올리며 대등한 승부를 했다. 가스공사는 9일 KCC전서 두낙콜이 75점을 합작했지만, 역시 공격력은 애버리지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날 팀 3점슛 성공률은 단 22%.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4쿼터 내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경기종료 2분16초전, 1점 앞선 LG가 변기훈의 스틸에 이어 이재도의 속공으로 3점 리드를 잡았다. 실책을 범한 앤드류 니콜슨은 1분53초전 득점하며 1점 추격.
이후 LG는 정희재와 이관희가 잇따라 3점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때 잇따라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게 결정적이었다. 또 마레이의 수훈이었다. 시간을 벌었다. 44초전 정희재의 결정적 득점으로 3점 리드. 이후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6초전 우측 코너에서 사이드슛을 터트리며 또 1점차 추격.
LG는 작전시간 후 이재도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때 또 마레이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9초전 정희재가 득점에 실패했고, 이번엔 두경민이 공을 잡았다. 그러나 두경민의 드리블이 약간 불안했다. 결국 확실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면서 극적인 경기종료.
창원 LG 세이커스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3-82로 이겼다. 7승13패로 9위다. 가스공사는 9승11패로 공동 6위.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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