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지리산'에서 전지현과 주지훈이 연쇄살인범을 응징하고 일상을 되찾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 연출 이응복) 최종회 16회에선 연쇄살인사건 진범 김솔(이가섭)의 비참한 최후와 서이강(전지현)과 강현조(주지훈)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김솔은 도주 중 강현조의 생령과 마주했고 "잘 찾아왔네요. 그 꼴을 당하고도 날 잡으려고 산에 남아 있던 거냐. 거 봐. 귀신은 있다니까.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안 믿어"라고 말했다.
강현조는 "당신이 범이이었어. 저 많은 사람을 왜?"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솔은 "맞아요. 내가 저 사람들 다 죽였어요. 기억하지 않았으니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누굴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 내가 죽을 생각이었지"라고 밝혔다. 김솔은 이세욱(윤지온)과 검은다리골 마을 출신으로 거주 당시 마을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각자 가족을 잃으며 원한을 품고 살인을 저질러 왔던 것.
김솔은 "몇 번이나 자살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사람들이 날 살려내더라. 그래, 산이면 적어도 산이면 아무도 날 발견할 수 없겠지 싶었다.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들고 올라갔고, 그때 김현수를 만난 거다. 아무도 살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 그냥 사고였다고 생각하더라. 산은 내 편인 거야. 그렇게 레인저가 되어 산에 돌아왔다. 그렇게 한 명씩 죽이니까 더 이상 벌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강현조는 "산은 당신 편이 아니다. 산은 당신을 벌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나한테 보여준 거다. 당신과 이세욱이 누군가를 죽이는 모습을. 당신은 결국 벌을 받게 될 거다. 날 본 사람들은 다 죽었다"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김솔은 "그딴 헛소리 집어치우고 진짜 산이 당신 편이면 어디 한 번 막아 봐"라며 증거들을 불태운 뒤 도주했다.
이후 김솔은 서이강을 납치했다. 그는 "그렇게 좋아하는 산에서 죽여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죽여줄게"라며 흉기를 휘둘렀다.
겨우 몸을 피한 서이강은 "산이 사람들을 죽이려고 시켰다고? 아니 산은 산일뿐이야. 네 미친 생각이 그렇게 시킨 거지. 넌 그냥 미친놈일 뿐이다"라고 외쳤다.
이때 낙석이 발생했고, 김솔은 자연에게 응징당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1년 뒤 서이강과 강현조는 레인저로서 재회했다. 서이강은 다시 걸을 수 있게 됐고, 코마 상태였던 강현조 또한 기적적으로 몸을 회복했다.
서이강은 "이젠 안 보이니?"라고 물었고, 강현조는 "네.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라고 답하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사진 = tvN '지리산' 16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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