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앤더슨 프랑코의 대체 선수로 글렌 스파크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팀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년간 내야를 탄탄하게 지켰던 딕슨 마차도와 결별한 뒤 외야수 DJ 피터스와 총액 68만 달러(약 8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외국인 선수 슬롯 세 개 중 하나를 메웠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일단 앤더슨 프랑코의 대체자로 글렌 스파크먼 영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며,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스파크먼은 지난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2경기(26선발)에 등판해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로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01경기 23승 19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로 좋았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스파크먼은 2020시즌이 끝난 뒤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렸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스파크먼은 6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88에 머물렀고, 재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롯데가 스파크먼의 메디컬 체크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스파크먼은 '쿼드러플A' 유형의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KBO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직장폐쇄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연봉은 어느 정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MLBTR은 "스파크먼은 내년 5월이 돼야 30세가 된다. 한국에서 탄탄한 성적을 거둔다면,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 복귀도 노려볼 만하다. 어쩌면 한국이나 일본에서 더 좋은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렌 스파크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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