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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딩의 공격수 앤티 캐롤이 헌신적인 플레이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캐롤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2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캐롤은 이날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전반 38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저지해 극찬받았다.
WBA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안으로 날카롭게 휘어 들어가는 볼을 수비에 가담해 골문앞에 위치한 캐롤이 헤딩으로 걷어냈다. 이것을 WBA의 로빈슨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중볼을 걷어낸 후 골문안에 쓰러져있던 캐롤은 재빨리 일어나 볼을 향해 달려들며 머리로 슈팅을 걷어냈고 WBA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 언론은 12일 캐롤의 WBA전 선방 장면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캐롤이 극적인 볼 클리어를 선보였다'고 언급하며 '골라인에서 볼을 걷어낸 장면 중 최고의 장면' 등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캐롤은 지난 2011년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당시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파운드(약 555억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리버풀에서 2시즌 동안 6골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캐롤은 이후 뉴캐슬과 웨스트햄 등을 거친 후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었다. 캐롤은 지난달 레딩과 2개월 초단기 계약을 맺으며 부활을 노렸다. 케롤은 전성기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은 금액인 주급 1000파운드(약 156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딩 팬들은 적은 주급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캐롤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레딩의 동료인 할리오비치는 "캐롤은 우리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장 안밖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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