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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슈아 키미히(26, 바이에른 뮌헨)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뒤늦게 후회하고 있다. 독일 보건부 장관은 키미히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키미히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ZDF’를 통해 “백신을 일찍 맞지 않은 게 후회스럽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 공포를 떨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키미히는 오래도록 ‘백신 불신’을 주장하다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하여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본인도 감염됐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 팀원들과 팀 닥터가 키미히를 비판했다. 팀내 핵심 선수인 키미히 없이 중요한 일정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 현지 미디어에서 키미히 사생활까지 파고들어 파문이 일었다. 키미히는 “우리 고향 마을까지 기자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부모님 집 초인종을 누르고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할아버지 장례식장에도 기자들이 찾아왔다. 선을 넘었다”라며 화를 냈다.
이에 대해 독일 보건부 장관 칼 라우테바흐는 자신의 트위터에 “키미히가 이제야 백신을 맞겠다고 한 점은 존중받아야 한다. 키미히는 한쪽에 치우친 생각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다만 고민을 오래했을 뿐”이라는 글과 함께 “키미히 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백신을 늦게 맞은 걸 후회한다”라며 키미히를 감쌌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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