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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랄프 랑닉이 앙토니 마르시알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2일(한국시각) "랄프 랑닉은 마르시알이 팀을 떠나고 싶으면 자신이나 맨유 이사회에게 알리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 마르시알의 에이전트인 필립 람볼리는 "마르시알이 1월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랑닉 감독은 "나는 미디어나 언론을 통해 에이전트와 소통하지 않는다"며 "선수는 이것에 대해 나나 구단에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랑닉은 "만약 그가 정말 팀을 떠나고 싶다면 선수가 직접 나나 이사회에 알려야 한다. 나는 미디어나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와 대화한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직접 대화하자는 뜻이었다.
마르시알은 이번 시즌 1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은 4회였으며 그 중 한 경기는 위상이 작은 리그컵 경기였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도 1골이 전부다. 최근에는 무릎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으며 지난 주말 훈련 복귀 예정이었다.
마르시알은 2015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옵션 포함 8천만 유로(약 1065억 원)에 이적했다. 당시에도 너무 큰 가격을 지급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맨유 데뷔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멋진 득점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2016-17시즌 모든 대회에서 8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돌아섰다. 2019-20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지만, 다음 시즌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2020-21시즌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부진은 이번 시즌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현재 마르시알의 몸값은 3500만 유로(약 466억 원)다. 맨유 이적 당시 몸값과 비교했을 때 절반 넘게 몸값이 줄었다. 한편 모나코와 계약 당시 옵션 중 하나는 마르시알의 발롱도르 순위 20위 진입이었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발롱도르 20위 안에 오른 적이 없어 맨유는 모나코에 1천만 유로(약 133억 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최근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마르시알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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