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은 0-4 대패에도 경기력에 만족한 모습이지만, 팬들은 속이 터질 듯하다.
뉴캐슬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뒤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하우 감독은 "점수는 대패처럼 보이지만, 나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는 "그것은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우리에게 가혹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대해서 하우 감독은 "점수가 모든 것을 반영하지 않는다. 통계를 보면 알 수 있고 내 직감이 말해준다. 하지만 우리는 빠르게 재정비 해야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뉴캐슬 팬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영국 매체 'HITC'는 뉴캐슬 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들은 "하우는 무슨 경기를 본 거지", "그의 인터뷰 자체가 문제다. 결과가 4-0이다. 지금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만약 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고 상상해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캐슬 팬들이 하우와 반대되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뉴캐슬은 현재 1승 7무 8패로 리그 19위다. 강등권이다. 경기력보다 결과가 중요한 상황이다. 에디 하우 감독이 온 후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더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하지만 뉴캐슬의 다음 일정은 험난하다. 오는 17일 리버풀 원정을 떠난 후 19일에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상대한다. 강팀들과의 3연전을 앞두고 있지만, 뉴캐슬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최소한의 승점이라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뉴캐슬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1월 이적 시장 때 알찬 영입이 필요하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팀을 인수하면서 엄청난 자금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1월 이적 시장 특성상 빅사이닝은 많지 않다.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재정비한 후 강등권 탈출을 노려야 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