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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웨인 루니(36)의 개인 차량이 낙서로 뒤덮였다. 주차 금지 구역에 차를 세워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루니가 15만 파운드(약 2억 3,500만 원)를 지불하고 구매한 차량이 음담패설 욕설로 지저분해졌다”라며 “루니가 차를 주차한 곳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길가였다. 지역 주민들이 차를 이동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루니는 약 45미터 떨어진 곳에서 친구 2명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영업 방해 피해를 입은 지역 상인들이 루니의 차에 낙서를 했다. 페인트나 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는 아니다. 먼지가 덮인 차량에 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써서 낙서했다. 루니 차에 남겨진 낙서는 대부분 음담패설 및 음란한 그림이었다. 그나마 '순수한' 멘트인 “살 빼 돼지야”도 있었다. 루니 차량 주변에 주황색 콘이 둘러싸였으며 와이퍼 아래에는 ‘주차금지’라는 딱지가 붙었다.
현장에 있던 한 제보자는 “이날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길거리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왔다. 대부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였다. 이 한가운데 루니가 차를 댔다. 루니는 차를 옮겨달라는 연락에 불응했다. 그리곤 밤새 술만 마셨다”라고 주장했다.
루니는 그 다음날 오후 2시 30분경에 나타나 차를 챙겨 돌아갔다. 현장에서 기다린 ‘더 선’ 기자가 루니에게 말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루니는 낙서를 보고 당황한 표정으로 귀갓길에 올랐다. 현재 루니는 영국 2부리그 더비 카운티의 감독이다.
[사진 = 더 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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