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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에서 방송인 노홍철이 '셀럽'임을 내세워 맛집 예약에 성공하는 상황을 편집 없이 노출시키며,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먹보와 털보'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이다.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바이크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 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 김태호 PD가 장우성·이주원 두 PD와 의기투합해 연출했다.
11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가운데 2회 속 한 장면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 제기에 나섰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비는 제주의 한 스테이크 맛집에 전화를 걸어 직접 예약을 시도한 바. 하지만 그는 사장으로부터 당일 예약이 마감됐고 이튿날엔 휴무일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비가 아쉬워하며 전화를 끊자 노홍철은 "잠깐 기다려 봐. 테스트 한번 해보자. 내가 똑같이 전화해 보는 거야. 너무 노홍철인 것처럼 해서. 어제 시장에서도 너보다는 내가 더 먹히더라"라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이에 비 또한 "알겠다. 거짓말하지 마. 뭘 나보다 형이 먹히냐. 너무 아깝다. 여기 진짜 맛있는데"라며 반응을 보였다.
이내 노홍철은 이 음식점에 전화해 "에이요! 안녕하세요. 방송인 노홍철이라고 한다. 거기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 실례지만 넷플릭스 보시냐. 넷플릭스에서 아주 큰돈을 저한테 쏘기로 해가지고 제가 대자본으로 움직이고 있다. 넷플릭스를 끼고 고가의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에 내려왔다. 그리고 보조로 짐을 들고 다니는 비, 이 친구랑 다니고 있는데 그 친구가 고기만 보면 환장을 해서 여기를 꼭 가야 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들은 사장으로부터 "그러면 일단은 하... 오시면은 된다"라는 말을 들었다.
노홍철은 이에 그치지 않고 "근데 실례지만 솔직하게 말해달라. 저 때문에 예약된 거냐, 비 때문에 예약된 거냐"라고 물었다. 본인의 이름이 언급되자 노홍철은 "넷플릭스 소리 질러! 이 단물 빠진 놈, 봤지? 너로 거절당하고 나로 마음을 활짝 연 거다"라고 기뻐했다.
비는 "형이 넷플릭스를 얘기해서 마음이 흔들리신 거다"라고 씁쓸해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해당 맛집 야외에 마련된 자리에서 스테이크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가게가 응해주신 거겠지만 이런 불필요한 장면을 왜 넣었는진 모르겠다", "이 장면 보고 갸우뚱했다", "연출이겠지만 이렇게 풀어가는 게 썩", "그나마 외부 포토존에서 식사했네", "예약 자리인 식당 안이 아닌 외부 포토존에서 먹은 거라 이해는 한다", "굳이 그 장면을 왜 넣었을까?", "어차피 섭외해둔 식당일 텐데 왜 그렇게 편집했는지 이상하다", "외부 존에서 먹지 않았다면 불편을 느낄 시청자들도 많았겠다 생각된다" 등 의아함을 표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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