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내부 단속에 실패하며 박건우를 떠나보냈다. '4번 타자' 김재환의 잔류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NC는 14일 "외야수 박건우와 계약했다"며 "계약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이며, 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총액 100억원 규모"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건우는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박건우는 2009년 1군에 데뷔한 뒤 빠르게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등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박건우는 2016년 주전으로 거듭났고, 두산에서만 13년간 뛰며 926경기에 출전해 1020안타 88홈런 478타점 타율 0.326 OPS 0.880을 기록했다. 박건우는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0.325 OPS 0.841을 기록하며 FA 자격을 얻었고, NC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두산은 박건우의 이적으로 집토끼 한 마리를 놓치게 됐다. 외부 FA는 쉽지 않더라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김재환의 잔류에 힘을 쏟아야 한다. 김재환은 2008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김재환은 14년간 두산에서만 뛰며 987경기에 출전해 612안타 201홈런 722타점 타율 0.296 OPS 0.922를 기록 중이다.
박건우의 공백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김인태를 비롯한 우익수 백업 자원으로 메울 수 있다. 그러나 '4번 타자' 김재환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선수는 마땅치 않다.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산이다.
두산 관계자는 박건우의 NC행 소식이 발표된 후 "팀 내 4번 타자 김재환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며 "4번 타자로서 그동안의 활약은 충분히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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