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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16년간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13일(한국시각)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을 추첨했다. A조 2위로 16강 진출한 PSG는 D조 1위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게 됐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PSG로 온 라모스는 레알을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PSG는 원래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하지만 추첨 진행에 문제가 발생해 UEFA는 재추첨을 진행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라모스는 "원래 상대는 맨유였다. 하지만 그 대진은 무효가 됐다"며 "나는 레알과의 맞대결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가는 것은 기쁘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레알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그는 "운명이 참 얄궂다. 다른 팀을 상대했으면 좋겠다. 내가 레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안다. 하지만 이제 내가 PSG를 위해 수비해야 할 차례고 나는 패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나에게 베팅한 팀이다. 나는 PSG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SG에서 라모스의 생활은 편치 않다. 이적 당시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라모스의 부상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졌다. 라모스는 11월 말이 돼서야 PSG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생테티엔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근육에 문제가 발생했다. 다시 복귀를 위해 재활 중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는 킬리안 음바페도 레알을 상대하게 됐다. 음바페는 PSG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올해 안에 재계약 합의가 안 되면 음바페는 1월부터 자유롭게 해외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레알이 음바페 영입전에 선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년간 바르셀로나에서 뛴 리오넬 메시도 다시 레알을 상대하게 됐다. 메시는 레알을 상대로 45경기 2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라모스, 음바페, 메시에 이어 케일러 나바스, 앙헬 디마리아, 아슈라프 하키미도 레알과 인연 있는 선수다. 레알과 PSG의 경기는 안팎으로 여러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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