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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의 앤드류 로버트슨이 인테르 밀란을 상대하는 것에 기쁨을 표했다. 주세페 메아차에서 경기를 뛸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한국시각)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을 추첨했다. 리버풀은 첫 추첨 당시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만나게 됐지만, 추첨 상황에서 실수가 있어 재추첨을 진행한 결과 이탈리아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를 상대하게 됐다.
리버풀의 풀백 로버트슨은 인테르를 상대하는 것에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추첨이 이루어졌고 흥미진진한 추첨이다. 지난주 AC밀란 원정에서 나는 벤치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산 시로(주세페 메아차)는 내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로 뛰어보고 싶었던 구장이었다"며 "이곳은 상징적인 경기장이다. 놀라운 경기장이다"고 말했다.
인테르와 AC밀란은 같은 홈 구장을 사용한다. 주세페 메아차 또는 산 시로로 불린다. 리버풀은 지난 8일 UCL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AC밀란 원정을 떠났지만, 1위를 확정 지어서 후보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주전 선수인 로버트슨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로버트슨은 "지난주 원정에서 나는 그곳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나는 오는 2월 경기에 출전해 경기장 안에서 더 많은 것을 즐기고 싶다"고 출전 의지를 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리버풀과의 인터뷰에서 "주세페 메아차에서 경기하기 위해 54년을 기다렸는데 3개월 만에 다시 경기하게 돼 기쁘다"며 인테르 원정을 기대했다. 그만큼 주세페 메아차는 매력있는 구장이다.
이어 로버트슨는 "밀란의 두 팀은 리그 정상에서 싸우고 있다. 두 팀은 막상막하다.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AC밀란과 경기했는데, 그들은 정말 힘든 상대였다"며 "인테르도 AC밀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16강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고조되고 있다"고 인테르전 각오를 밝혔다. 인테르는 현재 승점 40점으로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다. AC밀란은 승점 39점으로 인테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리버풀과 인테르의 UCL 16강 1차전은 2월 17일 오전 5시에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다. 이어 2차전은 3월 9일에 리버풀 홈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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