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현대건설이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등번호 14번 양효진(32)은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맹활약으로 승리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건설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12연승에서 멈췄던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양효진은 66.66%의 공격 성공률로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책임졌다.
현대건설은 팀 승리 숫자에서 맞춰 해당 등번호 선수가 승리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된다. 14승을 기록한 이날은 등번호 14번 양효진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승리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던 양효진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생일을 맞은 양효진을 축하하기 위해 후배들의 거침없는 '생일빵' 축하가 이어진 것이다. 아프지만 기분 좋은 손맛을 본 양효진은 환하게 웃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현대건설은 올 시즌 14승 1패를 질주하며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양효진이 있다.
양효진은 올 시즌 전성기 지났다는 평가를 비웃는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15경기 모두 출전하며 56.01%의 놀라운 공격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득점에서도 249득점으로 득점 부문 7위에 올라 있다. 이 기록이 정말 대단한 이유는 센터라는 포지션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선수 득점 1위라는 것이다. 그리고 '블로킹 여왕' 양효진은 블로킹 부문에서도 세트당 0.75개로 0.79개를 기록 중인 KGC 인삼공사 옐레나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양효진을 보고 누가 전성기가 지났다고 했는가? 그녀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센터로 건재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건설 양효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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