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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스파이더맨을 자처했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28)에게 호크아이를 맡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과 톰 홀랜드가 동반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홀랜드는 영국 출신 유명 배우다. 영화 ‘스퍼이더맨’의 주연 배우이며 토트넘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토트넘은 이번 영상 콘셉트로 “스퍼스와 어벤져스의 콜래보레이션”이라고 표현했다. 스퍼스는 토트넘의 애칭, 어벤져스는 스파이더맨과 그의 동료들을 일컫는 말이다. 토트넘과 스파이더맨 모두 서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영상을 찍은 셈이다.
손흥민과 홀랜드는 자연스러운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먼저 홀랜드가 어벤져스의 또 다른 멤버 ‘호크아이’와 잘 어울리는 토트넘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다. 호크아이는 먼 거리에서 정확한 타격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캐릭터다. 그러자 손흥민은 “당연히 해리 케인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홀랜드는 “난 네(손흥민)가 호크아이와 비슷하다고 느꼈어. 내가 널 호크아이로 만들어 줄 수 있어”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듣고 웃은 손흥민은 “내 기준에 호크아이는 케인이다. 함께 훈련할 때 케인의 골 결정력을 보면 그저 ‘와우!’밖에 안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토트넘 내 스파이더맨은 누구일까. 이 질문에 홀랜드는 “손흥민이 스파이더맨이다”라고 대답했고, 손흥민 역시 “당연하다. 난 어제도 골을 넣고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보여줬다”라고 들려줬다. 축구와 영화로 묶인 둘의 우정이 축구팬, 영화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사진 = AFPBBnews, 토트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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