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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FC 탑걸이 승부차기 끝에 FC 아나콘다를 꺾고 첫 승리를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탑걸'과 'FC 아나콘다'의 리벤지 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경기는 윤태진의 킥인으로 시작됐다. 윤태진은 놀라운 킥력으로 FC 탑걸의 골문 앞까지 노렸지만, 채리나가 능숙하게 커트했다. 초반부터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 가운데 윤태진이 킥인으로 약 25m 거리의 박은영에게 공을 건넸다. 순간 FC 탑골의 골문이 위험했지만, 유빈이 훌륭하게 커트해냈고 아유미가 공을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채리나는 드래그 백으로 한층 향상된 실력을 자랑했다. 아웃프런트 패스로 문별의 논스톱 슈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수근은 해설은 "개인기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성재 캐스터 또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감탄했다.
신아영은 윤태진에게 공을 받은 뒤 돌아서 기습 슈팅을 날렸다. FC 탑걸의 골문 앞, 결정적인 찬스였지만 아쉽게 굴절되며 골라인 아웃으로 끝이 났다. 신아영을 비롯한 FC 아나콘다 선수들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치열한 경기 중 부상자가 발생했다. 바다와 유빈이 충돌한 것. 바다는 절뚝이며 수비에 복귀했지만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바다는 "조금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조금만 쉬겠다"며 경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벤치에 있던 간미연이 대신 투입됐다.
전반전이 0대 0으로 종료된 후, 후반전이 시작됐다. 뜨거워진 열기 속 양 팀은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FC 탑걸이었다. 간미연이 찬 공이 윤태진에게 맞고 골문을 뒤흔든 것. 이천수는 "저게 제일 두렵다. 저게 제일 두려운 골이다"며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에이스 윤태진은 눈물을 흘리며 자책했다. 윤태진을 비롯한 FC 아나콘다는 끈질긴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경기 흐름 역시 점차 FC 탑골에게 기울어졌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윤태진의 코너킥을 신아영이 골로 연결 시키며 1대 1 동점을 이뤄냈다. FC 아나콘다의 창단 첫 골.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현영민 감독과 서로를 얼싸안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FC 아나콘다는 윤태진, 신아영, 박은영이 골을 넣는 데 실패한 가운데 유일하게 주시은만이 성공했다. 반면 FC 탑걸은 아유미가 실축했으나 바다, 문별, 간미연이 골문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FC 탑걸은 극적으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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